(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효성티앤씨[298020]는 터키 이스탄불 인근 체르케스코이(Cerkezkoy) 지역에 600억원을 투자해 내년 7월까지 연산 1만5천t 규모의 스판덱스 생산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증설이 완료되면 터키 스판덱스 공장 생산능력은 약 4만t으로 확대된다.
이번 증설은 최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의류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자 스판덱스 제품에 대한 선제 투자가 필요하다는 조현준 효성 회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효성은 밝혔다.
조 회장은 "유럽 고객들의 생산기점이 되는 터키를 중심으로 유럽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부동의 세계 1위 위상을 굳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효성티앤씨는 2008년 터키에 생산기지를 건립하고 두 차례 추가 증설을 거쳐 유럽 지역 시장 지배력을 높여왔다.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빠른 운송과 차별화된 맞춤형 고객 니즈 충족, 기술력 우위가 기반이 됐다고 효성은 설명했다.
글로벌 조사전문기관 비즈니스 와이어(business Wire)에 따르면 글로벌 스판덱스 수요는 연 6∼7%씩 성장하고 있다. 이는 일반 의류섬유 수요의 2배 이상의 성장률이다.
효성티앤씨는 세계 스판덱스 시장 점유율 32%를 차지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1999년 중국 공장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을 위한 터키, 미국·남미 시장 공략을 위한 브라질,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인도·베트남에 생산기지를 갖춰 대륙별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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