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2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내린 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달러당 1,133.6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세계적 달러 강세 흐름을 반영하며 1.9원 오른 1,137원에서 출발했다.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둔 불확실성과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작용했다.
그러나 환율은 오전 중 내림세로 돌아섰고 이후 대체로 1,133∼1,135원 범위에서 움직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대선이라는 큰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 심리가 오락가락하는 모습"이라며 "이날은 중국 제조업 지표 호조와 위안화 강세, 코스피 상승, 한국조선해양[009540]의 선박 수주 뉴스 등이 환율 하락을 부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유럽 선사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수주 금액은 4천250억원이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6% 오른 2,300.1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490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100엔당 1,082.4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1,088.98)에서 6.58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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