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여성임원 286명…작년보다 42명 늘어 전체의 4.1%

입력 2020-11-03 13:40   수정 2020-11-03 14:06

100대 기업 여성임원 286명…작년보다 42명 늘어 전체의 4.1%
유니코써치 조사 결과…삼성전자 여성 임원 55명으로 최다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국내 100대 기업의 올해 여성 임원 수가 지난해보다 42명 늘어난 286명으로 집계됐다.
3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업체 '유니코써치'(대표 김혜양)가 매출 기준 국내 100대 기업의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여성 임원(미등기임원·오너가 포함)은 총 286명으로, 100대 기업 전체 임원 6천871명의 4.1% 수준이었다.

100대 기업 전체 임원 수는 지난해 6천932명에서 올해 6천871명으로 61명 줄었지만, 여성 임원 수는 지난해 244명에서 올해 286명으로 오히려 42명 늘었다.
여성 임원은 관련 조사가 처음 이뤄진 2004년 13명으로 시작해 2010년까지만 해도 51명에 그쳤으나 2013년(114명) 처음 100명을 넘어 2018년(216명) 200명대로 진입했다.
올해 100대 기업 여성 임원은 지난해보다 늘긴 했지만, 전체 비율로 볼 때 여전히 10%도 안 되는 4.1% 수준이라서 '유리천장'이 여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00대 기업 가운데 여성 임원이 1명이라도 있는 기업은 60곳이었다. 2004년에는 10곳에 불과했지만 2018년 55곳으로 과반을 차지한 데 이어 올해는 지난해(56곳)보다 4곳 더 늘었다.
유니코써치 조사 결과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을 최다 보유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여성 임원 55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네이버와 CJ제일제당[097950]은 각 17명이었고, 아모레퍼시픽[090430] 15명, 현대차[005380] 13명, 삼성SDS 11명 등이었다.
올해 파악된 100대 기업 여성 임원 286명 중 65%에 해당하는 186명은 1970년 이후 출생한 젊은 임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단일 출생연도 중에서는 올해 49세인 1971년생이 41명으로 최다였다. 이어 1970년생(28명), 1969년생(26명), 1972년생(25명), 1968년·73년생(각 22명) 순으로 나타났다.
유니코써치 김혜양 대표는 "올해 100대 기업 전체 임원 수는 줄었지만 여성 임원이 크게 늘었다는 것은 경영진을 중심으로 기업에서 여성이 가진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회사 가치와 실적 향상을 꾀하겠다는 의미"라며 "향후 업종에 상관없이 여성 임원을 더 많이 전진 배치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k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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