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스크랜턴, 필라델피아 방문…오늘 밤 델라웨어서 대국민 연설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대통령 선거일인 3일(현지시간) 오전 자신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을 방문하는 것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펜실베이니아가 바이든 후보의 고향이기도 하지만,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부상한 상황에서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가 묻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바이든이 우위를 보이는 러스트벨트(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중 초접전을 양상을 띠는 펜실베이니아를 잡는다면 대권에 오를 가능성이 상당히 커진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펜실베이니아를 이겨야 승산이 있다.
선거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는 바이든이 4.2%포인트, 6.2%포인트 등 비교적 넉넉하게 앞서 있지만,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사실상 오차범위인 1.2%포인트 우위에 있어 피 말리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선벨트인 플로리다, 애리조나에서는 바이든이 각각 0.9%포인트씩 앞서 있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트럼프가 0.2%포인트 앞서는 등 승부를 알 수 없는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
손녀인 피네건, 나탈리와 함께 스크랜턴을 찾은 바이든은 "스크랜턴에 가보지 않은 손주는 이들 둘 뿐"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집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이에 앞서 바이든 후보 부부는 손녀들과 함께 거주지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한 교회를 방문한 뒤 2015년 뇌종양으로 숨진 장남 보 바이든 묘지를 찾았다.
이어 바이든은 역시 펜실베이니아주에 위치한 필라델피아를 방문하고, 이날 밤 거주지인 델라웨어 윌밍턴의 체이스센터에서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물론 부통령 후보 부부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과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도 참석한다.
honeyb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