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밀리 합참의장 '대선 과정 군 개입 없다' 확인"

입력 2020-11-04 01:58   수정 2020-11-04 09:49

[미 대선] "밀리 합참의장 '대선 과정 군 개입 없다' 확인"
최근 주요방송사 앵커들과 비보도 브리핑…악시오스 "매우 이례적 브리핑"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최근 주요 방송사와의 비공개 브리핑에서 대선 과정에 군 개입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밀리 합참의장은 지난 주말 이례적으로 주요 방송사 진행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브리핑을 하고 미군이 평화적 권력 이양에 있어 역할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리핑은 비보도 전제로 진행됐으며 ABC 조지 스테퍼노펄러스, NBC 레스터 홀트, CBS 노라 오도널, CNN 짐 슈토 등 주요 방송사의 유명 앵커들이 참석했다.
브리핑에 참석한 또 다른 당국자는 대선 당일에 제복 차림의 주방위군을 보게 되더라도 이들이 연방 차원에서 소집된 게 아니라 주지사 요청을 이행하는 것이므로 놀랄 것 없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악시오스는 군의 중립을 재확인하기 위한 합참의장의 이런 브리핑이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대선을 전후로 한 군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는 와중에 이뤄진 브리핑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대선 개표 상황에 따라 극성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폭력 사태가 확산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군의 역할 및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6월 언론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지고도 백악관을 떠나기를 거부할 경우 군이 트럼프 대통령을 데리고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한 바 있다.
na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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