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만 명 안팎에 이른 가운데 사망자마저 급증하는 추세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3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만8천24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루 검진 건수는 18만2천287건이며, 검진 수 대비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확진율은 15.49%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하루 새 발생한 사망자 역시 353명으로 급증했다.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300명 선을 넘은 것은 지난 5월 6일(369명)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75만9천829명, 사망자 수는 3만9천41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일일 확진자가 2만 명을 훌쩍 넘는 현 추세가 지속한다면 보름 이내에 누적 확진자 수가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탈리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누그러뜨리고자 이르면 이날 밤 전국적인 야간 통행금지 도입 등을 뼈대로 하는 강화된 제한 조처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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