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이 4일 중국 베이징을 찾아 중앙정부 관리들과 홍콩 경제 부양책에 대해 논의했다.
5일 중국 관영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람 장관은 전날 중산(鐘山) 상무부 부장, 왕즈강(王志剛) 과학기술부장, 펑정린(馮正霖) 교통운수부 부장을 차례로 면담하고 홍콩에 대한 지원책을 요청했다.
람 장관은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쌍순환(이중순환) 경제 발전 전략에 홍콩 기업의 참여를 요청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에 중앙정부가 힘을 써줄 것 등을 부탁했다.
또한 웨강아오 대만구(大灣區·Great Bay Area) 발전에서 홍콩이 광둥성 선전(深천<土+川>)시와 협력할 수 있음을 강조하면서, 특히 국제 항공 허브인 홍콩이 물류·인력 운송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람 장관은 오는 6일까지 베이징에 머물며 4~6명의 중앙정부 관리를 만날 예정이다.
그는 6일 저녁 광둥성으로 이동해 7일까지 현지 관리들과 웨강아오 대만구 발전 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람 장관은 베이징 방문 일정이 잡혔다며 지난달 갑작스럽게 연기한 시정연설을 오는 25일 할 계획이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