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카슈가르(카스) 지구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산하고 있어 지방 당국이 대규모 검사를 계속하고 있다.
5일 환구시보에 따르면 신장의 카슈가르 지구와 키질쑤 키르기즈자치주는 전날 전 주민 대상 4차 핵산검사를 시작했다.
전날 하루 동안 8명의 신규 확진자와 2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발견됐다. 확진자는 모두 무증상 감염자가 뒤늦게 증상을 보인 사례다.
중국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도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없으면 확진자에 포함하지 않고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한다.
이번 4차 검사는 카슈가르에서 116명의 무증상 감염자와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된 다음날부터 진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증상 감염자가 무더기로 나와 방역의 어려움이 커졌다면서 대규모 핵산검사가 추가로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행병학자 장칭우는 "무증상 감염자들이 격리되지 않고 자유롭게 돌아다닌다면 어떨까? 결과는 뻔하다"면서 감염 경로를 차단하려면 이들을 조기에 발견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대학 제일병원의 호흡기 전문가 왕광파는 역학조사로 감염원을 밝히는 것이 대규모 핵산검사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신장 집단감염에서 보고된 확진자는 72명이며 무증상 감염자는 339명이다. 전체 감염자 411명 가운데 15명이 키르기즈자치주에서 나왔으며 나머지는 모두 카슈가르 지구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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