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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총사망자 수가 4만 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사망자가 하루 새 445명 늘어 총사망자 수가 4만192명을 기록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2월 중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이래 3월 28일 1만 명, 4월 13일 2만 명, 5월 8일 3만 명 선을 각각 넘었다.
이탈리아의 총사망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미국(23만9천여 명)·브라질(16만1천여 명)·인도(12만4천여 명)·멕시코(9만3천여 명)·영국(4만7천여 명) 등에 이어 6번째로 많다.
하루에 사망자가 400명 이상 나온 것도 지난 4월 25일(415명) 이후 처음이다.
하루 확진자 수 역시 3만4천50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누적으로는 82만4천879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며칠 새 보인 것처럼 하루 3만 명 안팎의 증가세를 지속하면 일주일 이내에 100만 명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검사 건수는 21만9천884건이며, 검사자 수 대비 확진자 수 비율을 나타내는 확진율은 15.69%로 2차 대유행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중증 환자 수는 하루 새 99명 증가한 2천391명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전날 롬바르디아·피에몬테·칼라브리아·발레다오스타 등 4개 주를 고위험 지역인 '레드존'으로 지정해 ▲ 주민 이동 제한 ▲ 음식점·술집 등 비필수 업종 영업 중단 ▲ 중학교 2학년 이상 원격 수업 전환 등 봉쇄 수준의 제한 조처를 시행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추가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나머지 지역에는 ▲ 밤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통행금지 ▲ 토·일요일 쇼핑센터 폐쇄 ▲ 고등학교 이상 원격 수업 전환 등이 제한 조처가 시행된다.
이번 대책은 6일부터 내달 3일까지 유효하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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