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아이디어 제안제도' 성과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LG전자[066570]는 협력사가 제안한 230여건의 아이디어를 협력사 생산 현장에 적용해 지난 3년간 110억원 이상을 절감했다고 6일 밝혔다.
LG전자는 2004년부터 협력사가 새로운 기술·부품을 개발하거나 설계·품질 등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협력사 아이디어 제안제도'를 운영해왔다.
협력사가 제안한 아이디어 중 협력사가 독자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과제에 대해서는 LG전자가 기술·제품 개발 등을 지원한다.
1차 협력사인 경남 창원 금아금속은 지난해 시스템에어컨 실외기 부품 생산 공정을 개선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LG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금형 제작을 지원해 연간 6억7천만원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또 다른 1차 협력사 대화금속도 부품 제조공법을 변경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해 연간 생산원가 약 3천만원을 줄였다.
이처럼 공동 개발한 과제가 성과를 내면 LG전자와 협력사는 합의된 방식으로 감축 비용을 배분한다. LG전자는 올해만 100여건의 협력사 제안을 함께 개발해 약 50억원을 절감했다.
LG전자는 협력사 아이디어 제안제도가 공동으로 생산성을 높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동반성장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LG전자는 협력사에 생산성 향상을 위한 컨설팅과 무이자 자금 지원, 신기술·신공법 적용 부품 개발, 무료 교육 등 여러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 구매경영센터장 이시용 전무는 "협력사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공동의 성과를 창출하고 이익을 배분하는 선순환 구조"라며 "LG전자와 협력사가 상생 동반자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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