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2차전지 설비 제조 전문 기업 하나기술이 이달 말 코스닥에 입성한다.
하나기술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상장 계획을 밝혔다.
2000년 설립된 하나기술은 2차전지 전 공정의 턴키(설계·시공 일괄 입찰) 공급이 가능한 2차전지 설비 제조 전문기업이다.
원형, 각형, 파우치형 등 모든 종류의 2차전지 전 공정 양산 장비를 공급하며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해외 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일본 전지 제조사, 중국 전기차 기업 등 외국 유수 기업을 고객사로 뒀으며 지난달에는 독일 폴크스바겐 협력사로 정식 등록됐다.
회사 측은 연내에 극판 공정 핵심 설비를 신규 개발해 설비 라인업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593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이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551억원, 46억원이다.
하나기술은 이번에 신주 총 80만주를 모집한다. 공모 희망가는 3만1천원∼3만5천원, 공모 예정금액은 248억원∼280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천3억원∼1천132억원 규모다.
오는 9∼10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하고 13일과 16일에 일반 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이어 이달 25일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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