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해상 운임의 바로미터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최근 수출 수요 급증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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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SCFI는 이날 1664.56을 기록하며 1주일 전 대비 134.57포인트 올랐다.
SCFI가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 수치다.
SCFI가 1천600선을 넘은 것도 처음이다. 이전 최고치는 2010년 7월의 1583.18이었다.
금요일마다 새 지수를 발표하는 SCFI는 최근 3개월간 한차례를 제외하고는 매주 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는 미국과 유럽 항로 해상 운임도 크게 올랐다.
미 서안 항로 운임은 1FEU(4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당 3천871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는 22달러 오른 금액이다.
유럽 항로 운임도 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당 1천246달러로, 지난주 대비 106달러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회복에 따라 수출 수요가 늘고, 주요 선사들이 올해 들어 운항 선박 수를 조정하면서 컨테이너선 운임이 크게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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