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용의자, 자주 방문…이후 더 급진화"
![](https://img.wowtv.co.kr/YH/2020-11-06/AKR20201106171600088_02_i.jpg)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오스트리아 정부가 6일(현지시간) 빈 총격 테러 사건 이후 급진적인 성향의 모스크(이슬람 사원) 두 곳에 대해 폐쇄 명령을 내렸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주잔네 라프 통합부 장관은 기자 회견에서 "내무부에 따르면 테러 용의자는 (지난해 12월) 석방된 이후 모스크 두 곳을 반복해서 방문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내정보부(BVT)가 테러 용의자가 이들 모스크를 방문하면서 더 급진화했다고 알렸다"고 전했다.
폐쇄된 곳은 빈 서부에 자리한 모스크로, 하나는 오타크링에 있는 멜리트 이브라힘 사원이고 다른 하나는 마이들링 지역의 타우히드 사원이다.
이 중 공식적으로 등록된 사원은 한 곳뿐이다.
오스트리아에서 공식적으로 인정 받은 이슬람종교공동체도 이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두 곳 가운데 공식적으로 등록된 사원 한 곳이 교리와 국가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폐쇄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빈 검찰은 총격 테러 이후 구금된 16명 가운데 6명을 석방했으며 나머지는 용의자와의 관련성을 계속해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http://img.yna.co.kr/etc/inner/KR/2020/11/06/AKR20201106171600088_01_i.jpg)
앞서 지난 2일 빈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로 시민 4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일 경찰에 사살된 용의자 쿠즈팀 페즈줄라이(20)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로 여행을 가려다 적발됐으며, 테러 단체 가담 시 처벌하는 법률에 따라 2019년 4월 징역 22개월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그러나 소년법의 적용을 받아 같은 해 12월 석방됐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