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 '트럼프 애용 샤피펜' 소송 취하

입력 2020-11-08 11:59   수정 2020-11-08 12:04

[바이든 당선] '트럼프 애용 샤피펜' 소송 취하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용하는 샤피 펜으로 기표한 투표용지가 무효 처리되고 있다는, 일명 '샤피게이트'를 주장한 대통령 지지자들이 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했다.
7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케이티 홉스 주 국무장관의 루팔리 데사이 대변인은 애리조나주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10여 명이 지난 5일 재투표를 요청하며 제기한 소송을 취하했다는 소식을 법원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홉스 주 국무장관은 "개표 작업의 진행 과정 등을 몇 달에 걸쳐 설명해 왔다"면서 "이를 듣지 않았다면 그것은 당신의 잘못이다. 하지만 선호하지 않는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근거 없이 사기라고 외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원고 측은 소송을 취하한 이유에 대해선 함구했다.
앞서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샤피게이트를 주장하는 글들이 우후죽순 올라오자 애리조나 선거 관리 당국은 "샤피 펜으로 투표해도 문제가 없으며 표에 합산된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이를 주장하는 글은 끊이지 않았다.
AP통신은 "이번 소송 취하로 인해 샤피게이트 의혹이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u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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