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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조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 후보가 미국의 46대 대통령으로 당선됨에 따라 그에 대한 대통령 비밀경호국(SS)의 경호도 강화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비밀경호국은 바이든이 대선에서 승리하기 직전인 6일부터 이미 경호 인력을 증강했다. 개표가 진행됨에 따라 당선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경호를 강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비밀경호국은 선거 운동이 끝난 뒤부터 바이든 캠프가 본부로 삼아 이용해온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이스센터에 경호 요원을 증파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경호 인력 강화의 규모는 대통령 당선인으로 최종 확정될 경우의 경호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실제 7일 미 언론들이 일제히 바이든의 당선 소식을 보도한 뒤 이날 밤 윌밍턴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기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는 바이든 당선인 일행 주변에는 경광등을 단 차량 여러 대가 함께 달리는 장면이 TV에 포착돼 경호가 더 강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WP는 비밀경호국 규정에 따라 바이든이 뚜렷한 승자로 간주되는데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수락하지 않으면 비밀경호국은 대통령 선거인단이 12월 중순 만날 때까지 바이든 당선인을 공식적인 대통령 당선인으로 대우하는 걸 연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직 요원은 아마도 비밀경호국이 그 이전부터 경호를 강화할 의무가 있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잠재적 민주당 대선 후보로 떠오르던 3월부터 이미 비밀경호국의 경호를 받아왔다.
이는 1968년 제정된 법률에 따른 것이다. 암살당한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동생 로버트 케네디가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 유세를 하던 도중 권총에 맞아 암살당하면서 비밀경호국은 주요 정당의 대통령·부통령 후보와 그 배우자까지 경호 대상을 확대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미 부통령 재직 시절에도 경호국의 경호를 받았다.
비밀경호국은 WP에 대통령이나 대선 후보에 대한 경호 계획은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는다며 논평을 거부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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