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티코 "상원 지도부, 백악관 압박"…트럼프 스타일상 경질 가능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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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미국 대선에서 패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화를 빚어온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을 경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8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행정부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1월 차기 대통령 취임식을 앞둔 몇 주 동안 에스퍼 장관을 해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화당 상원 지도부는 백악관에 에스퍼의 자리를 지켜줄 것을 촉구했으며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와 제임스 인호프 상원 군사위원장은 백악관에 상황을 흔들지 말라고 압박했다고 한 관리는 전했다.
조너선 호프만 국방부 대변인은 에스퍼 장관이 사임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스퍼 장관과 지난여름 이후 다양한 이슈를 놓고 충돌했으며 그의 경질 가능성이 계속 거론돼왔다.
미 언론에선 에스퍼가 대선 직후 사임하거나 해고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다만 행정부 관리들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인사 문제에 대한 생각을 바꾼 전력이 있고 이는 에스퍼의 자리가 100% 안전하지는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직후 볼복 움직임 속에 국제개발처(USAID) 부처장을 해임하고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 위원장도 교체하는 등 적극적인 인사권을 행사했다.
에스퍼 장관은 '예스퍼(Yes-per)'로 불릴 만큼 예스맨으로 꼽혔지만, 인종차별 항의시위 사태를 전후해 트럼프 대통령의 군 동원 방침에 '항명'한 이후 불화설이 지속해왔다.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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