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주이집트 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은 9일(현지시간)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포시즌호텔에서 코트라 카이로무역관(관장 신우용)과 함께 한국 할랄식품을 이집트 국민에게 소개하는 'K-할랄푸드 페스티벌'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할랄식품은 이슬람 율법에 의해 무슬림(이슬람교도)이 먹을 수 있도록 허용된 식품이다.
'K-할랄푸드 페스티벌'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이달 21일까지 진행되며 라면, 과자 등 한국식품의 이슬람권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에서는 이집트 업체 관계자들이 모여 온라인으로 한국 제조업체와 사업을 논의하는 'B2B(기업 간 거래) 미팅'이 진행됐다.
한국문화원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할랄식품 전시, 할랄식품 조리 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홍진욱 주이집트 한국대사는 개막식에서 "최근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식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지만, 그동안 이집트 소비자들이 한국식품을 주변에서 구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이집트 사람들이 한국 할랄식품을 이해하고 수입 통관 절차도 개선돼 쉽게 한국식품을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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