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헝가리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야간 통행금지 조처를 단행하기로 했다고 AP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금 시간은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며 모든 상점은 오후 7시에 문을 닫아야 한다.
아울러 가족 모임은 10명 이하로 제한되며 고등학생·대학생의 수업은 모두 원격으로 진행해야 한다.
이러한 제한 조치는 11일부터 최소 30일 동안 진행된다.
오르반 빅토르 총리는 "이것이 쉽지 않으리라는 점은 우리가 모두 알고 있다. 다음 주는 힘들 것이다"라며 "그러나 백신이 가시권에 들어왔기 때문에 우리는 그때까지 버텨야 한다"고 말했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구 약 966만 명인 헝가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일 기준 5천162명, 누적 확진자는 11만4천778명이다.
신규 사망자는 55명, 누적 사망자는 2천49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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