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3분기 호조…합병 이후 전 부문 모두 흑자(종합)

입력 2020-11-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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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3분기 호조…합병 이후 전 부문 모두 흑자(종합)
영업익 35.7% 증가한 2천332억원…이익률 2009년 이후 최대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와 한화케미칼을 합병해 올해 1월 출범한 한화솔루션[009830]이 통합 이후 처음으로 3분기에 전 부문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
회사 전체 영업이익률도 2009년 이후 최대인 9.6%를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화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천33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5.6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천100억원을 11% 상회했다.
매출은 2조4천28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11% 증가했다. 순이익은 1천897억원으로 70.1% 늘었다.
케미칼 부문이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과 코로나19 수혜로 실적 상승이 두드러졌다.
케미칼 부문 영업이익은 1천58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6.8%나 증가했다. 매출은 2.7% 감소한 8천831억원이었다.
회사 측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됐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일회용품 수요가 늘면서 PVC(폴리염화비닐), PO(폴리올레핀) 제품 가격이 상승하며 수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큐셀 부문(한화큐셀)은 미국, 유럽 등 주요 태양광 시장에서 수요가 회복하며 모듈 판매량은 늘었지만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큐셀 부문 영업이익은 47% 감소한 358억원, 매출은 3.4% 감소한 8천913억원을 기록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완성차와 스마트폰 등 전방 시장의 시황이 개선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첨단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860% 증가한 76억원, 매출은 1.4% 증가한 2천68억원이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생산 증가에 따라 부품 수요가 회복했다"며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신제품 출시로 전자소재 사업의 실적이 개선했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4분기에는 케미칼 부문은 저가 원료 효과가 이어지겠지만 정기 보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수 있고, 큐셀 부문은 태양광 모듈 판매 증가로 실적이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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