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당국자 인용 보도…이번주 발표 예정
(서울=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2024년 재출마설이 불거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공화당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팩'(PAC·정치활동위원회)을 구성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전국 단위의 자금 모금 조직인 '리더십 팩'을 구성할 계획이며, 이를 이번 주 발표할 것이라고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팩은 지지 후보를 위해 선거자금을 모금하고 지원하는 단체다.
일반적은 팩은 한 명당 연간 기부금 한도가 5천 달러(557만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진 리더십 팩은 무제한으로 기부금을 받을 수 있고, 다른 팩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을 수도 있다.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한 팀 머토는 "한동안 팩 구성을 논의했다"며 "대통령은 승패와 관계없이 팩을 구성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공화당 차기 대선 예비후보 경선이 시작되면 팩이 트럼프 대통령을 유력한 인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공화당 전략가인 멧 고먼은 "트럼프 대통령은 어디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전임자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전국적인 토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