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0일(현지시간)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가 오는 2025년 세계 최대의 전력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IEA는 이날 발표한 '신재생에너지 2020' 보고서에서 올해 전체 에너지 수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가량 줄겠지만, 풍력과 태양광, 수력 발전에 의한 전기 소비는 거의 7%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신재생에너지를 장려하는 각국 정부의 정책과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전력 생산용량이 4%가량 늘어나고 내년에는 더욱 빠른 속도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IEA는 신재생에너지가 2025년까지 50%가량 늘면서 석탄을 제치고 세계 최대 전력 공급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IEA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2017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한 파리기후협약에 복귀 의사를 밝힌 점도 환영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 설명회에서 "미국의 파리기후협약 복귀는 기후변화와의 싸움에서 전례 없이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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