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UI030'의 임상 2상 피험자 수를 축소해 시험계획서를 다시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기존 임상 2상 프로토콜에서 시험 대상 환자 수로 158명을 신청했다. 그러나 국내 코로나19 환자 수가 줄어 피험자 모집이 어려워지자 60명으로 변경신청을 했다.
이 후보물질은 유나이티드제약이 천식 치료제로 개발해 온 부데소나이드와 아포르모테롤의 복합제로, 항바이러스 효과와 면역조절 효과를 동시에 나타내도록 개발됐다.
회사는 이번에 임상 3상 시험계획서를 함께 제출했다. 피험자 수는 국내 60명, 해외 312명으로 총 372명이다. 다국적 위탁연구(CRO) 회사와 함께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에서 임상시험을 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한편 회사는 고려대학교와 충북대학교에서 2개월가량 코로나19에 감염된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을 할 예정이다.
식약처의 승인을 거쳐 임상 1상 없이 바로 임상 2상 시험을 할 예정이었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보완 요청에 따라 코로나19 동물실험을 하게 됐다.
회사는 동물실험 결과가 성공적일 경우 변경신청을 한 임상 2상 시험계획이 승인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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