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걸프 지역 아랍국가 바레인의 칼리파 빈 살만 알칼리파 총리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내 병원 '메이요 클리닉'에서 84세로 숨졌다고 바레인 국영 BNA 통신이 보도했다.
칼리파 총리가 병원에서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통신은 칼리파 총리의 시신이 바레인으로 이송된 뒤 친척들만 참석하는 장례식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마드 이븐 이사 알칼리파 바레인 국왕은 일주일의 애도기간을 발표했다.
AP 통신은 칼리파 총리가 세계에서 총리직 재임 기간이 가장 긴 인물이라고 전했다.
1935년 태어난 그는 재무장관, 마나마 시장, 내각 의장 등을 거쳐 1971년부터 50년 동안 총리를 지냈다.
인구가 약 160만명인 소국 바레인은 국왕에게 권한이 집중된 입헌군주제 국가이고 내각을 이끄는 총리도 국왕에 의해 임명된다.
바레인은 지배층이 이슬람 수니파이지만 일반 국민 중 시아파 비율이 60%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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