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여당 사무총장인 에이스 마가슐레에 대해 부패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현지 온라인매체 데일리매버릭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집권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일반 사무를 총괄하는 마가슐레에 대한 체포 영장은 이날 발부됐으며 그는 13일 블룸폰테인 치안법원에 출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가슐레는 프리스테이트주 타운십 주택의 2억5천500만 랜드(약 181억원) 규모 석면 지붕 감리와 관련한 부패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마가슐레는 지난 10월 초부터 시작된 일련의 국정농단 관련 혐의자 체포 가운데 가장 거물급이다.
그는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의 라이벌로서 9년 재임기간 부정부패로 얼룩진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을 옹호해왔다.
이에 따라 그가 기소돼 자리에서 물러날 경우 2018년 집권 이후 반부패 드라이브를 걸어온 라마포사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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