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내년 가을 이후에도 자리 지키는 것 당연하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는 다시 한번 총리로 취임할 가능성에 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12일 반응했다.
이미 두 차례 총리를 지낸 아베는 이날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세 번째 총리 도전에 관해 이같이 밝혔다.
아베는 건강을 이유로 사임했지만 최근 보수·우파 의원 모임을 중심으로 보폭을 키우면서 다시 한번 총리로 복귀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그는 내년 가을에 집권 자민당 총재 임기가 끝나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계속 자리를 지키는 것에 대해 "당연하다"고 말했다.
아베는 "올해 총재 선거에서 (스가가) 압도적으로 신임을 받았다. 솔직히 말해서 '1년 후에 또 할까'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견해를 밝혔다.
그는 다음 중의원 선거에서 "스가 총리가 이기면 당연히 '속투'(투수를 교체하지 않고 계속 공을 던짐)다. 이긴다는 것은 여당이 과반수를 얻는 것이다. 승패는 몇 석이 줄었는지나 늘었는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스가 총리가 정부에 비판적인 학자를 일본학술회의 회원으로 임명하기를 거부해 생긴 논란과 관련해서는 "학술회의를 두는 필요성을 근본적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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