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기아차[000270]의 주가가 5일 연속 상승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아차는 전날보다 0.34% 오른 5만9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4%대 상승하며 LG생활건강[051900](-1.80%)을 제치고 시총 10위에 올랐으나 이후 오름폭이 줄어들며 11위 자리를 유지했다.
종가 기준 시총은 23조9천975억원으로 LG생활건강(24조6천143억원)과의 차이를 1조원 이내로 좁혔다.
기아차는 지난 9월과 10월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거뒀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품질비용 1조2천592억원을 반영하고도 1천952억원을 기록했다. 품질비용을 제외하면 1조4천544억원의 이익으로 2012년 2분기에 기록한 분기 최대 실적 1조2천191억원을 넘어선다.
향후에는 실적 개선과 함께 전기차 등 친환경차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수 판매 증가와 평균 판매단가(ASP) 상승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며 "신형 스포티지 출시 등으로 ASP 상승을 이끌었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사이클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유럽 위주로 전기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에 기반한 모델들이 나오면서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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