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지상·해상 무인 무기, 전쟁 형태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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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미국과의 갈등 속에 군사 현대화에 속도를 내는 중국이 여러 종의 무인 전투 장비를 실전 배치할 예정이라고 글로벌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중국 과학자들은 미래전을 대비해 무인 전투 시스템 개발에 집중해왔다.
2013년부터 중국인민해방군국방과기대학(NUDT) 과학자들이 무인 전투 관련 첨단기술을 개발해왔는데 이들이 내놓은 무인 전투 장비는 중국군이 미래전에 승리할 기술적 토대가 될 것이라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프로젝트의 하나인 무인 수륙양용 플랫폼은 인민해방군으로부터 입찰을 따냈다. 이 플랫폼은 이미 인도 전 검사를 통과했다.
또 다른 무인 전투형 차량은 검사 준비를 마쳤다. NUDT 과학자들은 무인 전투 차량에 대한 군의 수요를 조사해 장애물 제거와 정찰 등 다목적 기능의 차량을 완성했다.
최근 수년 사이 NUDT 연구팀은 캐터필러로 가는 무인 차량으로 물자나 부상 병사를 수송할 수 있는 '사막의 늑대' 시리즈도 개발했다.
이 팀은 인민해방군에서 널리 쓰이는 오프로드 차량 둥펑멍스(東風猛士)도 무인 버전으로 개량했다.
공중의 드론이 현대전의 지형을 바꾸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지상과 해상의 무인 무기는 아직 일반의 관심 밖에 있지만 향후 전쟁의 형태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한 군사 전문가는 예상했다.
그는 중국이 모든 영역에서 무인 장비를 개발하고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언론은 인민해방군이 대만해협의 긴장 고조 속에 대규모 훈련을 하면서 공격과 수송 목적으로 드론 외에 무인 선박과 차량도 동원했다고 지난달 보도한 바 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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