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코로나19 감염 위험성, 커피점·종교시설의 4배"

입력 2020-11-13 14:04   수정 2020-11-13 14:22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식당 코로나19 감염 위험성, 커피점·종교시설의 4배"
미 대학 연구팀 "손님수 제한 효과 커"
주요 대중시설 10%가 확진자 80%와 연관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여러 대중 시설 가운데 식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특히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CBS방송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와 노스웨스턴대학교 연구팀을 인용, 여러 사람이 모이는 주요 시설 중 식당이 호텔, 커피점, 종교시설, 체육관 등보다 감염 가능성이 4배 더 높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휴대전화 자료를 이용해 미국 내 10개 대도시 시민 약 1억 명의 동선을 코로나19 확산 모델에 중첩하는 방식으로 이런 결론을 내렸다.
연구를 주도한 쥬어 레스코벡 교수는 "식당에서는 사람들이 오랜 시간을 보내고, 또 대부분 식당은 식료품 가게나 백화점 등 비교적 넓은 장소에 비해 밀집도가 매우 높다"며 "식당만큼 사람들이 빽빽하게 모이는 곳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시카고시의 경우 이들 관심 대중 시설의 10%가 전체 감염의 80%를 차지할 만큼 거리두기의 중요성이 크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중 시설의 영업을 제한하지 않으면 한 달간 미국 인구 3분의 1(약 1억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식당의 영업을 재개하더라도 수용 인원을 제한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제안했다.
연구에 따르면 시카고 식당의 경우 원래 수용 인원의 20%만 받게 되면 코로나19 감염률이 80% 이상 감소한다.
레스코벡 교수는 "식당이 완전히 영업을 재개하거나 폐쇄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우리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다"면서 "수용 인원을 제한하는 것이 확진자 수를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염자 예측치와 손님 수의 관계는 선형적이지 않아 손님 수를 조금만 줄여도 감염을 현격히 줄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또 저소득층일수록 재택근무를 쉽게 할 수 없거나 비용 때문에 식료품을 잘 배달시켜 먹지 못하는 탓에 다른 사람과 더 자주 접촉하게 돼 감염 위험이 크다고 결론내렸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와 사망자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내달 초까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26만∼28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내 누적 사망자 수는 24만2천600여 명이다.
미국 워싱턴대학교의 보건지표·평가 연구소는 앞으로 두 달간 11만여 명이 추가로 사망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이틀 연속으로 최고점을 찍고 있으며,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12일 기준 9일 연속으로 10만 명 넘게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ku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