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해상 운임의 바로미터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매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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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SCFI는 이날 1857.33을 기록하며 1주일 전 대비 192.77포인트 올랐다.
SCFI가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 수치다.
금요일마다 새 지수를 발표하는 SCFI는 지난주에도 1664.56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업계는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SCFI가 조만간 2천 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는 미국과 유럽 항로 해상 운임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미 서안 항로 운임은 1FEU(4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당 3천887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16달러 오른 금액으로, 역시 사상 최고치다.
유럽 항로 운임도 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당 1천508달러로, 지난주 대비 262달러나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선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선박 공급을 줄인 상태에서 연말연시를 맞아 물동량이 늘면서 운임을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는 내년 2~3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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