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정부 요인·의원 방일해 의견 교환하는 것 의의가 있다"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은 13일 "한일관계가 매우 엄중한 상황에서 양국 간 의원 외교가 한일관계 개선을 향한 환경 조성에 공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일의원연맹 소속 한국 여야 의원들의 일본 방문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가토 장관은 "구 한반도 출신 노동자(일제 조선인 징용 노동자) 문제 등으로 한일 관계가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그런 가운데 한국 정부 요인과 국회의원들이 방일해 한일관계와 북한에 대한 대응 등에 대해 일본 측 관계자와 의견을 교환하는 것은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지난 8~11일 일본을 방문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를 예방했고, 전날 방일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들도 이날 스가 총리와 면담을 했다.
다만, 가토 장관은 "앞으로도 일본 측은 한국 측에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는 계기를 만들 것을 계속 강하게 요구해 가겠다"며 징용 문제와 관련해 일본이 수용할 수 있는 조치를 한국 정부가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