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국가 '채무 재조정 기본 원칙' 최종 승인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자 무역체계를 통해 국제 무역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가 지난 13일 화상으로 열린 주요 20개국(G20) 특별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기획재정부가 14일 전했다.
홍 부총리는 "무역 제한 조치는 글로벌 공급망을 훼손하고 국경 간 투자를 약화한다"며 "G20이 중심이 되어 자유롭고, 공정하며, 예측 가능한 무역 환경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날 G20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국가의 채무 문제 해결을 위한 '채무 재조정 기본원칙'을 최종 승인했다.
앞서 G20은 저소득 국가에 대한 채무 상환 유예(DSSI)를 내년 6월까지 연장하고, 유예 종료 이후에는 포괄적 채무 재조정을 개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채무 재조정 기본원칙의 승인을 환영한다"며 "모든 공적 채권자들은 저소득국 채무 문제 해결에 참여하고, 각국의 부채 관련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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