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KG동부제철[016380]은 3분기에 영업이익은 339억 원, 당기순이익은 233억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1∼9월 누적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643억 원 증가한 905억 원, 당기순이익은 878억 원 늘어난 555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실적 개선에 대해 "기업 체질 개선 활동 일환으로 그동안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강관사업부를 과감히 정리하고,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에 집중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KG동부제철에 따르면 고부가가치 제품인 NF 불연컬러강판과 항균도금강판이 대형 화재 발생과 코로나19 등 사회적 이슈와 맞물리면서 지속해서 판매가 늘고 있다.
미국 가전 시장 호황으로 컬러 가전제품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주력 제품인 컬러강판 매출 비중이 증가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장기화로 저장 식품 수요가 늘면서 식관용으로 사용되는 박판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8% 이상 늘어난 것도 3분기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합병과 분할을 통해 신규법인을 설립,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한 것도 회사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5년 연속 영업적자에 시달리던 KG동부 E&C(옛 건재사업부)는 올해 6월 독립·분할 이후 생산 효율성 극대화 등을 통해 3분기에만 2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KG동부제철은 작년 8월까지만 해도 채권단 공동관리를 받은 워크아웃 기업이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비용 절감을 위해 과거 관행을 과감히 버렸다"면서 "지난 2일에는 지자체와 1천550억 원 규모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을 정도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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