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줄기세포치료제 개발기업 미래셀바이오는 간질성방광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MR-MC-01)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식약처는 희귀·난치질환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희귀의약품 지정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희귀질환을 진단하거나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약품 중에서 대체할 수 있는 의약품이 없거나 대체할 수 있는 의약품보다 현저하게 안전성 또는 유효성이 개선된 의약품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품목허가 시 신속한 심사 대상이 되는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래셀바이오에 따르면 이 후보물질은 만능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유사 간엽줄기세포치료제다. 회사는 이 후보물질을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만성 방광 염증 질환인 간질성방광염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이달 식약처로부터 임상 1/2a상 시험을 허가받고 현재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간질성 방광염은 방광 내 감염 등 특별한 원인 없이 방광의 점막이 파괴되거나 섬유화 등으로 방광의 기능이 약해지는 질환이다. 감각 변형, 방광의 용적 감소 등으로 인해 방광 충만과 연관된 하복부 부위 통증, 20∼30분마다 소변이 마려운 비정상적 급박뇨와 빈뇨 등이 발생한다.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이어서 일부 환자들은 불면증과 우울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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