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승리 인정한 공화당 오하이오 주지사 공격

입력 2020-11-17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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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이든 승리 인정한 공화당 오하이오 주지사 공격
공화당원에 '주지사 경선 도전 촉구' 트윗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인정한 공화당 소속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를 공격했다.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누가 오하이오 주지사에 출마할 것인가? 뜨겁게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트윗은 드와인 주지사가 전날 CNN방송에 출연해 민주당 바이든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발언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원들에게 드와인에 대한 경선 도전을 촉구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드와인 주지사는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공화당 주지사 가운데 한 명으로 오는 2022년 재선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라고 WP는 전했다.
지금까지 공화당원 중에선 오하이오 주지사 경선 도전을 발표한 사람이 없으며 민주당의 경우 몇몇 인사가 출마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WP는 부연했다.
드와인 주지사는 전날 CNN에 출연해 차기 행정부 출범을 위해 "정상적인 권력 이양이 중요하다"며 "우리의 사법 시스템과 신념, 선거 시스템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다"고 발언했다.
또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다양한 선거 관련 소송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바이든이 대통령 당선인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나라를 위해 정상적인 권력 이양이 시작되어야 한다. 그 절차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z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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