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피해 상파울루주 격리 완화 방침 보류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는 브라질의 코로나19 재생산지수가 다시 1을 넘었다고 밝혔다.
브라질의 재생산지수는 지난 10일 0.68까지 내려갔으나 이날은 1.1로 높아졌다.
재생산지수란 코로나19 감염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브라질에서는 최근 코로나19에 걸려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가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봉쇄를 다시 강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많이 보고되는 상파울루주에서는 주 정부는 지난 8∼14일에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하루 평균 1천9명으로 파악돼 이전 1주일 동안의 859명보다 18% 늘었다.
이에 따라 주 정부는 사회적 격리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려던 방침을 보류하고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587만6천464명, 누적 사망자는 16만6천14명으로 집계됐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인도에 이어 세 번째이며, 사망자는 미국 다음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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