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영업손실 44억원…적자 전환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비(非)소세포폐암에 대한 차세대 표적 항암치료제로 개발 중인 'BBT-176'의 국내 임상 1/2상 시험을 이르면 연내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BBT-176의 임상 1/2상 시험계획을 제출했고, 이후 각각 올해 1월과 5월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회사는 국내 병원 2∼3곳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임상 1/2상의 첫 단계인 용량상승 시험을 위한 막바지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환자 모집에 착수할 계획이다.
용량을 단계별로 증량하는 용량상승시험을 통해 약물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한 후 다음 단계인 용량확장시험을 미국과 국내에서 진행할 방침이다.
회사의 개발 파이프라인 가운데 임상 단계가 가장 앞서있는 궤양성 대장염 치료 후보물질 'BBT-401'도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한국, 미국, 동유럽 등지에서 임상 2a상의 중·고용량 시험을 앞두고 있다.
다국적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이 도입했다가 반환한 폐섬유증 치료 후보물질 'BBT-877'의 임상 개발도 계속 하겠다고 브릿지바이오는 말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억원으로 97% 감소했고, 당기순손실도 43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회사의 핵심 사업인 신약후보 물질 발굴과 개발에 따른 경상연구개발비는 약 31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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