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경고 그림·문구 지침 배포…내년 1월 말 새 담뱃갑 유통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담뱃갑 경고그림 12종 가운데 9종이 다음 달부터 바뀐다. 새로운 경고그림이 부착된 제품은 내년 1월 말 이후 시중에 유통된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2월 23일부터 적용될 '담뱃갑 포장지 경고그림 및 경고문구 표기 지침'을 배포한다고 18일 밝혔다.
복지부는 현재 쓰이는 경고그림 12종 가운데 폐암·구강암·심장질환·뇌졸중·간접흡연·임산부 흡연·조기 사망·치아 변색·액상형 전자담배를 주제로 하는 그림 9종을 흡연의 폐해를 더 명확하게 보여주는 그림으로 변경한다.
후두암·성기능장애·궐련형 전자담배 등 3종은 효과성과 이해도가 높다는 점에서 현행대로 유지한다.
정부는 2016년 12월 23일 '경고그림 표시 제도'를 시행하면서 2년마다 그림을 교체하기로 했다. 동일한 그림을 계속 사용해 경고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복지부는 전자담배를 액상형과 궐련형으로 구분하고, 액상형 전자담배 가로형과 원기둥형, 궐련형 전자담배 세로형에 대한 경고 표기 방법도 신설했다.
또 담뱃갑의 좁은 면적을 반영해 '폐암 위험 최대 26배! 피우시겠습니까?'라는 문구를 '폐암 위험, 최대 26배!'로 줄이는 등 문구도 간결하게 바꿨다.
담배 제조·수입업자는 12월 23일부터 담배 제조장 또는 보세구역에서 반출되는 담배에 새로운 경고 그림·문구를 표기해야 한다. 새 그림이 부착된 담배는 내년 1월 말부터 시중에서 판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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