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로나19 '들불' 확산에 화장지 사재기 재연

입력 2020-11-18 16:25  

미 코로나19 '들불' 확산에 화장지 사재기 재연
수요 폭증에 화장지·종이타월·살균 물티슈 공급 달려
월마트 등 유통업체들 수급 조절 나서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미국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면서 화장지 등 위생용품 품귀 현상이 다시 빚어지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월마트는 17일(현지시간) 일부 점포에서 수요 폭증으로 인해 위생용품 수급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크로거와 퍼블릭스 등 슈퍼마켓 체인들은 이에 따라 화장지와 종이타월 구매량을 제한했다. 아마존은 살균 물티슈와 종이 타월이 매진된 상태다.
앞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진 지난 3월에도 사람들이 대개 집안에 머물면서 위생용품 수요가 폭증해 물량 부족 현상이 벌어진 바 있다.
그러나 당시와 비교하면 최근 품귀 현상은 아주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제프 프리맨 소비자 브랜드 협회장은 방역을 위한 제한조치가 지역 단위로만 시행되고 있고, 소비자와 제조업체, 유통업체들이 이전의 경험을 토대로 잘 대처하고 있기 때문에 당시와는 상황이 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물량이 가장 많이 부족한 품목은 종이 제품이다.
시장조사기관 IRI에 따르면 종이타월·화장지의 재고 부족률은 21%, 위생용품 전반에 걸쳐서는 16%로 집계됐다. 팬데믹(대유행) 전 소비재 재고 부족률은 5∼7%에 불과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제조업체 노동력이 평소에 비해 10%가량 줄어든 것도 수급 불균형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들은 화장지를 비롯한 위생용품 수급 조절에 나섰다.
월마트는 공급이 달리는 지역에 재고물량을 풀고, 아마존은 살균 물티슈와 종이타월, 손 세정제 같은 제품의 적정 재고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제조업체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bum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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