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지난주 대출지원프로그램(Funding-for-Lending Program.FLP) 공식 발표 전에 실수로 관련 내용이 일부 금융사에 유출됐다고 18일(현지시간) 시인했다.
CN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RBNZ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11일 대출기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한 FLP의 공식 발표를 약 45분 앞두고 실수로 비은행권 금융사에 FLP 도입을 결정했다는 내용이 담긴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다만 RBNZ는 FLP의 구체적인 내용은 서한에 들어있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부당한 이득을 본 사람도 없었을 것으로 본다고 해명했다.
RBNZ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딜로이트와 함께 독립적인 조사를 하도록 했다면서 조사 결과가 나오면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BNZ의 FLP는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인 상황에서 대출기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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