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은 '디커플링'으로 역사 거스르지 않을 것"

입력 2020-11-19 12:36  

시진핑 "중국은 '디커플링'으로 역사 거스르지 않을 것"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도 대외개방 멈추지 않아"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은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개방을 확대할 것이라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19일 말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화상회의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대화에서 "중국은 이미 세계 경제와 국제 체계에 깊이 통합돼 있다"면서 "우리는 '디커플링'을 꾀하거나 배타적인 '작은 서클'을 만들어 역사의 추세를 거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방은 국가 진보의 전제이며 폐쇄는 낙후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그는 설명했다.
아울러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만연하고 있지만 중국의 대외개방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중국과의 경제 디커플링을 시도하고 보호주의 정책으로 중국을 압박해온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중국이 국제 분업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글로벌 산업사슬과 공급사슬, 가치사슬에 더 효과적으로 통합하며 대외 교류협력을 능동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협력을 원하는 어떤 나라나 기업과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혁신을 발전의 첫번째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과학기술과 교육, 산업, 금융이 긴밀하게 통합된 혁신 시스템을 구축하며 산업 사슬의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중국 경제의 장기적 발전을 떠받칠 것이라고 했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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