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여름 상품도 잘 팔려…이마트24 조사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최근 봄만큼이나 따뜻한 날씨가 잠시 이어지면서 모기를 비롯한 해충 피해가 늘자 편의점 방충용품 수요가 많아졌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서울 기준 일일 최고 기온이 18도 이상이었던 이달 16~18일 모기 퇴치 스프레이, 모기향, 모기 채 등 방충용품 매출이 직전 주 같은 기간(9~11일)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46% 뛰었다.
날짜별로는 서울 기준 최고 기온 18.7도에 비까지 겹쳤던 지난 18일 매출이 직전 주 대비 206%, 지난해 대비 758% 급증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상도 지역 점포들의 방충용품 매출 증가율이 160%로 가장 높았다. 이 기간 대구 지역의 일일 최고 기온은 서울보다 높은 20~23도 수준이었다.
서울·경기·인천 지역은 116%, 그 외 충청·전라·강원 지역은 90% 수준의 방충용품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쌀쌀한 날씨로 활동성이 줄었던 모기가 따뜻하고 습한 날씨를 맞아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편의점 방충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훈훈한 날씨의 영향으로 주로 여름에 많이 팔리는 상품들도 인기를 끌었다.
각얼음 및 얼음 컵 매출은 27% 늘었으며 그다음으로 차가운 음료 (25%), 아이스크림(20%), 탄산음료(13%) 순이었다.
반면 스타킹, 라면, 따뜻한 음료 등 겨울을 겨냥한 상품의 매출은 5~10% 줄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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