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경제개혁연대는 19일 산업은행의 지원을 받아 대한항공[003490]이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에 나서는 것과 관련, 산은과 한진칼[180640] 사이 의결권 공동행사에 대한 약정이 있는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경제개혁연대는 이날 낸 성명에서 "이번 산은과 한진칼의 투자합의서 체결에서 최대 관심 사항은 향후 산은이 보유하게 될 약 10%의 한진칼 지분의 의결권 행사 방향"이라며 "그러나 한진칼의 공시만으로는 이에 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진칼은 투자 약정서상 산은이 부담하는 의무, 특히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 내지 의결권행사 요청에 대한 거부금지 약정 등의 존재 여부를 밝혀야 한다"며 "만약 산은이 의결권 행사와 관련하여 부담할 의무가 없다면 양측이 어떤 합의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공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이어 "한국거래소는 한진칼에 산은과의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이나 거부금지 약정 등이 있는지 조회공시 또는 공시 정정을 요구해 시장의 혼란을 막고 정확한 투자 판단의 자료를 제공하도록 조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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