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 "코로나19 백신, 연말까지 승인 여부 평가 기대"

입력 2020-11-1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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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약품청 "코로나19 백신, 연말까지 승인 여부 평가 기대"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의약품청(EMA)의 에머 쿡 청장은 18일(현지시간) EMA가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 여부에 대한 평가를 연말까지 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이 전했다.
쿡 청장은 이날 폴리티코가 주최한 '의료 정상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가 해당 회사 측에서 들은 것은 결과가 효과와 안전성 관점에서 모두 매우 유망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쿡 청장은 그러나 EMA의 책무는 이러한 기대를 확인하는 것이라면서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라고 말했다.
쿡 청장의 발언은 화이자가 이날 3상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자사 백신에 대한 최종 분석 결과, 감염 예방효과가 95%에 달한다고 발표한 이후 나왔다. 이는 종전 발표치인 90%보다 상향 조정된 것이다.
화이자 대변인은 이 자료를 EMA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며칠 내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EMA는 지난달 6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에 대한 동반심사(Rolling Review)를 개시한 바 있다.
동반심사는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과 같은 공중보건 비상 상황에서 유망한 임상시험용 의약품이나 백신에 대한 평가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한 절차다.
평시에 평가 절차를 개시할 때는 판매 승인 신청을 위한 모든 근거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동반심사는 개발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할 수 있는 자료를 검토하게 된다.
되도록 빨리 백신을 생산해야 한다는 압박에도 불구하고 쿡 청장은 EMA는 과학을 옹호한다면서 "우리의 책무는 대중을 위해 복무하는 것이지 미디어를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k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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