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64명 탑승…해상보안청 구조요청 1시간 만에 임무완수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19일 오후 일본 가가와(香川)현 사카이데(坂出)시 앞바다에서 초등학생 등이 탑승한 선박이 침몰했지만, 당국의 신속한 대처로 1시간 만에 전원 구조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선박에는 수학여행 중이던 현지 초등학교 6학년생 52명과 교원, 승무원, 버스 가이드 등 6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사고 선박의 선장은 이날 오후 4시 40분께 "표류물에 충돌해 배가 침수하고 있다"며 구조를 요청했고,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 등이 긴급 출동해 1시간 10분 뒤인 5시 50분께 전원 구조했다.
선박은 승객 및 승무원 구조가 완료된 이후 침몰했다.
탑승자 중 초등학생 2명과 버스 가이드 여성 등 3명이 저체온증으로 병원에 이송됐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함께 구조된 현지 초등학교의 시라카와 도요히로(白川豊浩) 교장은 이날 밤 사카이데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배는 충격을 받고 나서 바로 침수해 약 10분 뒤에는 가라앉기 시작했다. 학생들은 배의 갑판이나 지붕 부분으로 피난했다"며 당시 아찔한 순간을 전했다.
시라카와 교장은 "(전원) 구조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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