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외교부장 "중국은 국제질서의 수호자" 리더십 강조

입력 2020-11-20 09:56  

中왕이 외교부장 "중국은 국제질서의 수호자" 리더십 강조
사우디 매체와 인터뷰서 미국의 코로나 '중국 책임론' 반박
"미국은 미중 관계 냉전시대로 바라봐…이성 찾아야"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미국 차기 대통령에 조 바이든이 당선된 가운데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중국은 세계 평화의 건설자이자 국제 질서 수호자라며 중국의 리더십을 강조하고 나섰다.
아울러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중국 책임론'을 지적한 것도 정면으로 반박하며 미국이 미중 관계를 냉전 시대로 보고 있으며 이성을 찾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2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국무위원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매체와 서면 인터뷰에서 "중국은 코로나19와 전쟁에서 중대한 전략적 성과를 거뒀다"면서 "바이러스는 국경이 없고 각국 국민은 백신을 맞을 권리가 있어 중국이 개발한 백신은 전 세계 공공재로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중 4개가 이미 3상 시험 중이며 면역력과 안전성도 뛰어난 것으로 입증됐다고 선전했다.
왕이 국무위원은 코로나19와 관련해 미국의 '중국 책임론' 제기에 대해 "코로나19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인간을 기습한 것으로 언제 어디서든 폭발할 수 있다"면서 "중국은 코로나19 사태에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임했는데 미국 일각에서 중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퍼트렸다고 소문을 내서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 세계의 여러 곳에서 코로나19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와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면서 국제 방역에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왕 국무위원은 "중국은 세계 평화의 건설자, 세계 발전의 공헌자, 국제 질서의 수호자로서 국제 사회와 협력을 강화해 다자주의와 유엔의 역할 지지, 국제 평화와 안전 수호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임 중 미중 관계 냉각에 대해 "미국의 일부 정치인이 미중 관계를 냉전 시대로 보고 중국을 존중하지 않는 데서 발생했다"면서 "이런 사고는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에 위배되고 시장의 공평한 경쟁 규칙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세계화된 오늘날 각국은 융합된 이익 공동체이므로 다른 나라의 발전을 억압하려는 시도는 이뤄질 수 없다"면서 "미국은 중국의 발전을 공정하게 보면서 미중 관계 안정을 위해 이성을 찾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왕이 국무위원은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신장(新疆) 지역의 인권 침해 문제를 거론하는 것에 대해 "거짓말은 천 번을 되풀이해도 거짓말이며 우리는 편견을 갖지 않는 사람들을 환영한다"고 일축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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