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사키시는 '혐한 시위 처벌 조례' 처음 시행한 지자체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가와사키(川崎)시에서 '조선인은 범죄 민족'이라는 등의 혐한 낙서가 19일 발견돼, 시 당국이 현지 경찰에 통보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와사키시 다마(多摩)구 소속 직원은 이날 오후 구내 공원을 방문했다가 목재 벤치 9곳에서 "불법 이민 재일 코리안은 일본을 멸망시키고 싶어 한다"는 등의 낙서를 발견했다.
이후 다른 공원의 벤치와 기둥 각각 1곳에서도 유사한 혐한 낙서가 발견됐다.
총 11곳에서 발견된 낙서는 모두 매직과 같은 필기도구로 쓰여 있었다.
가와사키시에선 2018년에도 재일 한국인을 비방하는 낙서가 20곳에서 발견된 바 있다.
앞서 가와사키시는 지난 6월 일본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혐한 시위를 반복하는 개인이나 단체에 50만엔(약 56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조례를 만들어 시행에 들어갔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