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표를 일일이 수작업 검표…1만2천284표차로 격차 소폭 줄어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의 경합주였던 조지아주의 재검표에서도 조 바이든 민주당 당선인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언론들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지아주 국무장관실은 수작업을 통해 약 500만표를 모두 재검표한 결과 바이든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1만2천284표 차이로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앞서 이번 대선의 치열한 경합주 중 한 곳이었던 조지아주 대선 투표의 개표 당시 바이든은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1만4천여표차(0.3%포인트)로 승리했다.
이번 재검표 결과 두 후보의 표차가 애초보다 1천700여표 줄어들었지만 승패는 바뀌지 않은 셈이다.
조지아주는 주법상 격차가 0.5%포인트 이하면 재검표를 요청할 수 있다.
앞서 조지아주는 트럼프 대선캠프의 요구에 따라 지난 11일 재검표를 결정했다. 주정부는 기계로 한 검표가 정확했으며 개표 결과가 뒤바뀔 일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 재검표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지아주는 지난 13일부터 개표 요원들을 동원해 엿새 동안 모든 투표용지를 일일이 손으로 펼쳐 다시 확인하는 작업을 벌였다.
개표요원 한 사람이 투표용지를 펼쳐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유권자가 선택한 후보자 이름을 큰 소리로 읽으면 다른 개표요원이 다시 넘겨받아 이를 거듭 확인하는 방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재검표 결과에 불복할 경우 재검표를 추가로 요구할 수 있다. 이때 재검표는 기계로 이뤄진다.
조지아주에 걸린 대통령 선거인단은 16명으로, 바이든 당선인은 선거인단 306명을 확보해 232명을 얻는 데 그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대선 승리를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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