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최고경영자 행사에 메시지…"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경제 재생을 위해 사람들의 국제 왕래 재개는 불가결하다"고 20일 말했다.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관련 행사로 열린 각국 기업 최고경영자(CEO) 회의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방역을 위한 입국·검역 등 규제를 차차 완화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일본은 방역 조치를 제대로 강구하면서 국제적인 경제활동을 재개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가 총리는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권의 실현을 목표로 한다"며 이를 위한 수단의 하나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확대를 거론했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계기로 미국이 TPP에 복귀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스가는 "지역 번영의 주춧돌이 되는 것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리더십을 발휘하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정권의 우선 과제는 디지털화 추진과 녹색 사회 실현"이라며 디지털화를 가로막는 규제를 개혁하고 2050년까지 일본의 온실가스 배출을 사실상 제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함께 표명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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