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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동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팝스타 출신 야당 대선후보인 보비 와인이 체포된 이후 이틀간 발생한 소요로 최소 16명이 숨졌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수도 캄팔라 경찰 대변인인 패트릭 오니앙고는 부상자는 65명으로 늘었다고 소셜미디어 왓츠앱을 통한 성명에서 밝혔다.
오니앙고는 보안군이 시위대에 최루가스, 고무탄, 물대포, 실탄 등을 발사하고 곤봉으로 해산에 나섰다고 말했다. 수도에서 체포된 시위대원은 350명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본명이 로버트 캬굴라니인 보비 와인(38)은 지난 18일 우간다 동부에서 유세하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규제 위반 이유로 체포됐다.
그는 캄팔라에서 80㎞ 동쪽에 있는 진자의 경찰서에 구금돼 있으며 변호인, 가족, 의사 접견이 불허되고 있다고 그가 속한 국민단합플랫폼당의 주요 기획가인 프레드 니안지가 전했다.
보안군은 보비 와인이 지난주 유세를 시작한 이후 코로나19 규제를 이유로 집회를 방해했다.
그는 2017년 의원이 됐으며 요웨리 무세베니 현 대통령의 34년 장기 집권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아프리카 최대 커피 수출국인 우간다를 1986년 1월 이후 통치해왔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집권당 의원들이 장악한 의회가 대선후보에 대한 75세 연령제한 규정을 폐지한 이후 내년 1월 14일로 예정된 대선에 또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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