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당국이 부분 폐쇄령을 성탄절 직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독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새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3천648명으로, 지난 3월 팬데믹 이후 최다치를 나타냈다.
독일 당국이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세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부분 폐쇄령을 실시한 지 보름을 훌쩍 넘겼는데도 신규 감염자가 좀처럼 줄지 않는 것이다.
신규 사망자는 260명으로 집계됐다.
30일까지인 부분 폐쇄 조치 아래 요식업은 포장 및 배달 영업만 가능하고 문화·공공시설은 영업할 수 없다. 상점 내 인원도 제한됐다.
이에 연방정부는 부분 폐쇄령을 다음 달 20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일간 베를리너모르겐포스트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성탄절 연휴 직전까지 통제 조치를 강하게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연방정부는 또 사적 모임의 인원수에 대한 통제도 강화할 계획이다.
앙겔라 메르켈 연방정부 총리와 16개 주(州) 총리들은 오는 25일 통제 조치 강화 및 기간 연장 등을 놓고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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